안녕하세요 여러분! 수능이 끝나고 슬슬 패딩을 입게 되는 시기가 오면 가장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 있죠? 바로 운전면허 학원인데요, 오늘은 운전면허를 아직 취득하지 않으셨거나, 취득하기 위한 과정을 밟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운전면허에 대해 궁금해하실 만한 내용을 모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모든 내용을 담다 보니 글이 다소 길 수 있어요. 소제목으로 과정을 구분해 두었으니 보시고 본인한테 필요한 파트만 읽으셔도 좋습니다!
1. 운전면허 학원 vs 독학
가장 먼저 하실 고민은, 학원을 등록할 것인지 혼자서 공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거예요. 면허 학원은 학원비가 60~70만 원 정도로 비싼 대신 모든 교육을 도맡아서 해줍니다. 반면 독학을 하게 되면 학원비는 굳겠지만 필기, 기능, 도로의 모든 시험을 혼자서 준비하셔야 해요. 보통 면허를 취득하는 19살 ~ 20대 초반의 저와 비슷한 또래들은 아무래도 스스로 준비하기에는 여러 여건이 되지 않을 테니, 학원을 등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서 저는 학원 등록을 가정하고 글을 쓰도록 할게요.
집과 가까운 운전면허 학원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그런데 만약, 비슷한 거리에 여러 개의 면허 학원이 있다면, 저는 그냥 학원비가 더 저렴한 곳을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학원비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60~70만 원대, 비싼 곳은 80만 원대에도 형성이 되어있지만 학원별 교육의 차이는 크지 않아 돈을 세이브하는 게 훌륭한 선택입니다.
2. 1종 보통 vs 2종 자동
학원을 결정하셨다면, 다음으로는 1종 보통과 2종 보통 중 어떤 걸 취득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흔히들 "이왕 따는 거 1종 따야지", "2종보다 1종이 어렵다" 등 여러 얘기를 듣고 고민 중이실 텐데, 제 말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면허별로 운전 가능한 차종은 이렇습니다.
특별히 운전해야 하는 차종이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결정하시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기준에서 가장 와닿게 설명드리자면, 1종은 트럭이고 2종은 승용차입니다. 즉 1종 보통은 기능 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을 트럭으로 보고, 2종 자동은 승용차로 보는 거죠.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어"와 "클러치"입니다.
먼저 "기어"입니다. 2종 자동의 경우에는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주행(D), 주차(P), 후진(R), 중립(N)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되지만 1종 보통은 수동 변속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을 시작한 후에도 속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일정 속도 구간마다 수동으로 기어를 변속해주어야 합니다.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에서 멋있게 기어 바꾸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다면, 더 이해가 쉽겠네요.
다음은 "클러치"입니다. 2종 자동의 경우에는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 딱 2개의 페달만 있어서 멈추고 싶으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가고 싶으면 가속 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하지만 1종 보통에는 두 페달과 함께 왼쪽에 하나의 페달이 더 존재합니다. 바로 '클러치'라고 하는 페달인데, 이 페달은 기어 변속, 정지, 출발 등 거의 대부분의 과정에서 뗐다 밟았다 해야 하는 아주 '귀찮은' 녀석이에요. 1종 보통 응시자들이 시험에서 탈락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클러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무엇보다, 운전병으로 군대를 지원하고 싶은 남성 분들은 1종 보통을 취득해 두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하니 이 점도 참고해 두세요.
더불어 올해 10월부터 "1종 자동면허"가 신설되기도 했고, 도로교통법에 따라 2종 자동 취득자가 취득 후 7년 동안 무사고 및 운전면허 취소가 되지 않은 경우 1종 보통으로 전환신청도 가능해졌으니, 이 점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본격적인 시험 준비
면허를 따기 위한 교육과정은 이렇습니다.
학원에 등록하시게 되면 3시간 동안 "학과교육"을 듣게 되는데, 이건 그냥 학원에서 교육할 때 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다면 지루하다는 정도..?
필기시험
교육을 수강하고 나면 이제 필기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학원 등록할 때 안내 책자와 함께 필기 문제집을 무료로 받게 될 건데, 그 책을 이용하시는 것도 물론 좋지만 필기시험의 난이도가 꽤 쉬운 편이기 때문에, 더 간편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이러한 어플을 활용하는 겁니다.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어플들이고, 다운로드하여서 실행해 보시면 필기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들로 구성된 모의고사와 오답 정리, 시험 점수와 오답 정리를 제공해 줘서 상당히 편리해요. 저는 위의 PLUS+운전면허 어플을 사용했는데, 둘 중 뭘 사용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해요. 모의고사도 1회당 10분 내외면 풀 수 있고, 5번~10번 정도 풀어보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은 학원에서 여러 응시자들과 함께 시험장에 가서 치르게 되고요. 1종은 70점 이상, 2종은 60점 이상만 취득하면 합격이에요. 저는 어플만 사용해서 필기 85점으로 넉넉하게 합격했답니다.
기능 시험
기능 시험은 마련된 시험장 안의 코스를 완주하면 되는 형식입니다. 코스에는 직진, 오르막길, 커브, T형 주차, 신호등, 가속 및 감속 등 여러 구간들이 존재하며, 교육은 1대 1로 옆자리에 선생님이 착석하여 총 4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긴장도 많이 되시겠지만, 선생님 말씀만 잘 듣고 따라 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그리고 연습 때는 선생님이 앉으시는 조수석에도 브레이크가 있으니, 웬만해서는 사고 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실제 시험은 혼자서 치르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시험 볼 때 혼자이니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먹으며 기능 시험은 10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기능시험은 종별 구분 없이 8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기능 시험부터는 탈락자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점 사유나 실격 사유를 잘 기억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교육받은 대로만 하면 어렵지 않을 거니까요.
도로 주행 시험
운전면허시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도로 주행 시험은, 실제 도로의 코스를 달리다 보니 가장 많이 긴장되고 어려운 과정이에요. 도로 주행 교육은 선생님에게 6시간 동안 교육을 들어야 하며, 역시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수석에도 브레이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도로 주행 코스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개 4개 정도의 코스가 존재하고 그중 무작위로 하나의 코스를 시험 보는 방식이에요. 때문에 감점당하지 않는 것과 더불어, 코스를 어느 정도 암기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각 학원마다 도로 주행 코스를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이 있거나, 안내 콘텐츠를 제공해 줄 테니 시험 전까지 계속 보시면 돼요. 도로 주행 시험은 보통 2명이서 함께 보는데, 가는 코스를 제가 운전했다면 돌아오는 코스를 함께 동승한 응시자가 운전하는 식이고, 시험 도중에도 감독관이 조수석에 탑승해 있기 때문에 탈락 시에는 바로 말해줘요.
부끄럽지만 저도 첫 번째 도로 주행 시험에서 너무 긴장해 실격당하고, 2번째 시험에서 합격했답니다...ㅎㅎ 따로 점수를 말해주지는 않는 것 같고, 코스 끝까지 탈락이라는 말이 없다면 합격인 것으로 판단하시면 돼요. 도로주행시험의 합격 커트라인은 종별 구분 없이 70점입니다. 도로 주행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 잘 기억하세요~~!
합격 및 면허 발급
도로 주행까지 합격하면, 학원에서 바로 운전면허 신청을 하셔서 면허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어요. 내 이름 석자와 운전면허증이라는 글자가 박힌 자격증이 얼마나 뿌듯하던지 :) 면허증은 신분증 대용으로도 사용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실제 운전을 하게 되실 때는 꼭 필요하니 무조건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중요한 사실들(재응시료, 꿀팁)
필기, 기능, 도로 시험에서 탈락하신다면, 재응시를 할 때 몇 만 원의 재응시료를 지불하셔야 해요. 첫 시험은 학원비에 포함되지만, 두 번째 시도부터는 추가금이 있는 거죠. 제가 다녔던 학원의 경우는 한번 재응시할 때마다 5만 원이었어요. 저는 도로 시험 재응시로 5만 원을 더 낸 거죠.
그 외에 시험 꿀팁이 있다면, 기능 교육과 도로 주행 교육 때 혹시라도 감점 사유인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다 물어보라는 거예요. 생각보다 감점사유나 실격사유가 매우 다양하고, 잘 알고 있어야 억울한 탈락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시험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친구 한 명과 함께 등록했는데, 자존심이 걸리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운전면허는 최대한 빨리 취득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 취준, 직장 생활로 여유가 없어질 텐데, 운전면허 준비는 적어도 2주~1달, 여유롭게는 2달까지도 걸릴 수 있어요. 그래서 수능 끝난 직후에 가장 많이 취득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저 또한 수능 직후인 2022년 12월에 취득을 했죠. 만약 내가 면허를 딸지 말지 고민인데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라면, 취득해 두시는 걸 강력히 권장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운전면허 취득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보았습니다! 이 글이 면허 취득을 준비하시는 많은 응시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여러분 모두의 합격을 응원하겠습니다!!
반가웠어요 :)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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