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능사는 우리가 흔히 '코딩'이라고 알고 있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 및 컴퓨터와 관련한 개념들에 대한 시험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코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제학과인 제가 2주 공부로 단 번에 정보처리기능사를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필기 준비
우선 처음으로 준비해야 할 건, 필기시험이죠. 저는 오로지 유튜브만 보고 이틀 공부해서 바로 합격을 했어요.
이 영상 시리즈를 학교 오가는 길에 2배속으로 틀어놓고 약 3번 정도 회독을 했고, 여기에 알고리즘으로 뜨는 한 두 가지 영상 좀 챙겨보니 개념은 모두 알 수 있었어요.
거기에 시험 하루 전, 기출넷(https://rlcnf.net/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_processi)이라고 하는 cbt 사이트에서 기출문제를 좀 풀어보고 갔죠. 다만 하나 주의하실 점! 여기뿐만 아니라 모든 기출문제 사이트에는 정보처리기능사 기출이 11년도(13~14년 전...)까지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대로 나오는 문제도 있지만, 현재는 나오지 않는 문제도 많고 기출에는 없는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그래서 시험을 치를 때 꽤나 당황한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중요한 건, 개념 공부를 열심히 하고 가면 처음 보는 문제더라도 충분히 유추해서 잘 풀 수 있다는 거예요. 혹시 만약 떨어질까 너무 걱정이 된다? 3일에서 1주일 정도까지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공부하시면 안전빵으로 붙으실 수 있을 거예요 :)
합격 커트라인은 60점이고, 문항 수는 60문항입니다. 시험장에 가면 각자 컴퓨터로 시험을 치른 후 바로 채점 결과와 합불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실기 준비
사실 정보처리기능사의 꽃은 바로 이 '실기시험'이에요. 필기시험에 비해 난이도도 훨씬 어렵고, 컴퓨터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저는 실기의 경우, 가장 유명한 이기적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교재를 구매해서 공부했어요. 18,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는데, 괜히 구매하지 않고 독학하다가 떨어지고 응시료 날리는 것보단 한 번에 제대로 할 각오로 교재 구매하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이기적 필기 교재도 있으나 전 해당 교재는 구매하지 않아서, 필기 교재 구매는 본인의 소신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
2025년 버전도 새로 출판되었으니, 2025년 시험 응시생분들은 이 교재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교재에는 정보처리기능사에 출제되는 개념들이 쭉 정리되어 있고, 뒤 부분에 작년도 기출 포함 10회의 모의고사와 10회의 변형 모의고사가 수록되어 있어, 개념 공부를 하신 후 풀어보시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해설도 잘 되어있으니, 이 책 하나만으로도 공부는 충분히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4회 시험을 응시했으니, 해당 교재로 23년도 기출까지를 공부하고 24년 1, 2, 3회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갔었어요. 올해 1회를 응시하시는 분들은 이 교재 하나로 다 끝낼 수도 있겠네요 :)
공부 기간은 약 10일 정도 되네요(원래 1달로 잡았는데, 미루다 보니 10일이 되었다는 ㅎㅎ... 중간고사 기간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하루에 2~3시간 정도 잡고 공부를 했고, 마지막 이틀은 하루에 6시간 정도씩 했어요.
실기는 문제 당 배점 5점으로 20문제, 100점 만점에 60점이 커트라인이에요. 즉 12문제를 맞으면 합격이라는 말인데, 문제는 보통 가장 어려워하는 파이썬, C언어, JAVA 등이 포함된 '프로그래밍 언어' 및 SQL에서 8문제정도가 출제돼요. 물론 60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어려운 파트는 공부하지 않더라도 합격은 가능하지만, 개념문제가 간혹 처음 보는 게 출제될 때도 있고, 안전한 합격을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 파트를 공부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개념은 다 맞고 프로그래밍 언어 문제 3개 틀려서 85점으로 합격했어요!
합격
실기 시험은 11월 9일에 응시를 했는데, 시험 결과는 12월 11일에 발표되었어요. 기간이 꽤 오래 걸리니, 미리 알아두시고 최종합격일자에 큐넷(Qnet) 들어가셔서 확인하시면 돼요. 합격 확인하자마자 바로 수첩형 자격증 신청(6000원 정도 지불)해서
이렇게 뿌듯한 실물 자격증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
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한국사 1급 꿀팁 클릭!)과 정보처리기능사를 같이 준비하며 심지어 전공 시험도 함께 준비를 했었는데요, 다소 힘들긴 했지만 충분히 할 만했어요. 더군다나 정보처리기능사 하나만 몰두해서 준비하신다면, 저보다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취득하실 수 있는 자격증이 바로 이 정보처리기능사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반가웠어요 :)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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